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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미국주식 요약

[주간 미국주식] 12월 2주차: 금리는 내렸는데 내 나스닥은 왜 이래? (ft. 오라클·브로드컴 쇼크 & 킹달러) (25.12.08-12.12)

by 중소기업 김과장 2025. 12. 13.

Prologue. 롤러코스터 같았던 12월 둘째 주

안녕하세요. 평일엔 회사 일로 치이고, 주말엔 밀린 잠과 미국 주식 시황을 챙기는 30대 직장인 김 과장입니다.

 

지난주 블로그에 썼던 10,800원짜리 젤라또 사건 기억하시나요? 공짜 치킨 얻어먹으려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출을 했던 그 쓰린 기억 말이죠. 이번 주 미국 주식 시장이 딱 제 기분 같았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려준다고 해서 이제 파티 시작인가? 하고 기대했는데, 믿었던 기술주 형님들이 실적 쇼크를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거든요.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었던, 정말 다이내믹했던 12월 2주차 시장을 딱 5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1. 이번 주 시장 3줄 요약

바쁘신 분들을 위해 핵심만 먼저 짚어드립니다.

 

첫째, 연준의 선물: 드디어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파월 의장님 말투도 아주 부드러운 비둘기파였고요. 덕분에 시장의 기초 체력은 튼튼해졌습니다.

 

둘째, 기술주의 배신(?): 금리 내리면 기술주가 날아갈 줄 알았는데,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실적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반도체와 AI 친구들 멱살을 잡고 끌어내렸습니다.

 

셋째, 주인공 교체: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은행, 산업재, 헬스케어 같은 전통 우량주로 대이동했습니다. 이걸 전문 용어로 섹터 순환매라고 하죠. 덕분에 다우 지수는 주중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선방했습니다.


2. 시장 전체 맵 (Heatmap)

https://finviz.com/map.ashx, https://finviz.com/published_map.ashx?t=sec&st=d1&f=121325&i=sec_d1_082789292

 

지수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다우존스 (Dow): 주간 +1.1% 상승. 금요일엔 소폭 내렸지만, 주간으로는 승자입니다.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숨 고르기 중입니다.

S&P 500: 주간 -0.6% 하락. 기술주 비중이 커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스닥 (Nasdaq): 주간 -1.7% 하락. 이번 주 가장 많이 맞았습니다. 반도체와 AI 섹터가 파랗게 질렸습니다.


3. HOT 이슈 & 뉴스: AI 거품론 vs 금리 인하 안도감

이번 주 시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술주 뺨 맞고, 가치주가 웃었다입니다.

 

① 오라클 & 브로드컴 쇼크 (AI 거품론의 재림?) 잘나가던 AI 대장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실적입니다. 오라클은 매출이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면서 하루 만에 10% 넘게 폭락했고,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금요일 브로드컴까지 마진 압박을 경고하며 11%대 급락을 기록했죠. 이 여파로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형제들이 줄줄이 비명횡사했습니다.

 

② FOMC 금리 인하 (그래도 믿을 구석) 그나마 다행인 건 연준이 금리를 내렸다는 겁니다. 내년 2026년에도 금리를 더 내릴 거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기술주가 무너지는 와중에도 시장 전체가 대폭락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그 돈들이 안전하고 배당 잘 주는 가치주와 경기 민감주로 몰려가며 다우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4. 김 과장의 관심 종목(ETF) 점검

제 포트폴리오(매일 $20 직투)도 이번 주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SCHD (든든한 방패): 이번 주 시장의 진정한 승자입니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돈들이 가치주와 배당주로 몰리면서 SCHD는 하락장에서도 꽤 잘 버텼습니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역시 배당주가 매력적이라는 걸 증명했네요.

 

JEPQ & QQQM (잠시 쭈글): 나스닥 기술주 비중이 높은 두 녀석은 이번 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브로드컴 급락이 뼈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좋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절대 잃지 않는 연금 편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LG 트윈스 우승도 29년을 기다린 인내심의 소유자들 아닙니까. 주가가 떨어지면 같은 돈($20)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는 바겐세일 기간이라 생각하고 줍줍하고 있습니다.

 

SPYM (중재자): S&P 500은 기술주가 내려가도 금융과 산업재가 받쳐주니 낙폭이 크지 않습니다. 마음 편한 투자는 역시 S&P 500입니다.


5. 환율 Check: 여전히 비싼 달러

원/달러 환율: 1,470원 대 유지 (12/12 금요일 마감 기준)

 

금리를 내렸는데도 환율은 여전히 1,470원 대에서 콧대 높게 버티고 있습니다. 금요일 밤사이 달러 인덱스가 다시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튼튼하다 보니 킹달러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네요.

 

환전할 때마다 손 떨리긴 하지만, 지금 원화를 들고 있는 것보다는 달러 자산인 미국 주식으로 바꿔놓는 게 내 자산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 믿고 눈 딱 감고 환전합니다.


6. 다음 주 관전 포인트

다음 주는 이번 주에 뺨 맞은 기술주들이 정신 차리고 반등할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가 몰려 있습니다.

 

고용 보고서 & CPI: 정부 셧다운 이슈로 지연되었던 10월, 11월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올 예정입니다. 고용 시장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태여야 주식 시장에 좋습니다.

 

소매 판매 (Retail Sales): 미국 사람들이 지갑을 잘 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연말 쇼핑 시즌의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겠네요.

 

[김 과장의 결론] 시장이 요란해도 우리가 할 일은 똑같습니다. 기술주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좋고, 가치주가 오르면 계좌 불어나서 좋고. 이게 바로 제가 SCHD와 QQQM을 동시에 모아가는 이유입니다. 어떤 장세가 와도 멘탈 흔들리지 않는 천하무적 포트폴리오니까요.

 

주말 푹 쉬시고, 다음 주에도 잃지 않는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토요일의 김 과장이었습니다.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실제 제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